카테고리 소개 찰나의 순간

찰나의 순간 : 일상을 다루는 카테고리 입니다. 앞으로의 예정을 적은 글도 포함.
침묵의 기도 : 병에 대해서. 괜히 감정적인 기분을 담은 글도 포함합니다.
혼돈의 나비 : 무엇인가 알고 싶은 것의 조사자료 및 미완성된 글 모음.
공허의 눈물 : 여러가지의 감상을 담은 글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여기도 복잡할 듯.
심연의 바다 :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소설의 세계관. 일종의 개인설정모음집.


지금까지 침묵의 기도

사실 병이 아무런 차도가 없지는 않았다

발병하기 시작한 20세 무렵부터의 나는 정말 사람이 아닌 사람이였다.
정신도 혼미하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잘 가누지도 못했다. 말도 더듬더듬 하며 발음도 영
조치 못하고 언행이 일치하지 않았다. 약도 영 효능을 보지 못했다. 바꾸면 뭐하나 부작용
에 시달리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니. 그런데다가 대학병원이란 곳들은 특진이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진료비 및 약제료를 부담시키던지. 또 그 놈의 의사란 것들은 나의 말은 들어
주지도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증상을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네, 네를 반복할 뿐이였다.

정말 의사라 부르고 싶지도 않은 의사들이 대학병원의 교수들이였다. 교수면 뭐하나 환자
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고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그저 돈만 받으
려고 하는 사람들 같았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다가 개인병원으로 옮겼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버지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되었는데 의외로 인기가 많은 병원인 모양이였다. 초
진 예약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아버지의 노력 후 해당 병원에서 진료 받기 시작했고 많은
진전을 보았다.

폭식에 가까운 식이증상이 개선되었고 특히 대화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의사선생님 말로
는 이제 일상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면에서는 정상인 수준이라 하셨다. 다만 한가지 과제를
주셨는데 주변 사람들만의 커뮤니티 안에서 대화나 행동을 제한 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사람들 그러니까 잘 모르는 사람들 하고도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대화하고 함께 행동을 해
보라 하셨다.(아직 진행 중인 과제;)

그리고 내 나이가 벌써 취직하고도 남을 많은 나이인데 20대를 그냥 병으로 보내버렸으니
더욱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의사선생님이 낯선 사람과의 커뮤니티를 강조했던 이유
도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교류를 하고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사무 직업이 아
닌 다른 직업의 경우 좀 다를 수 있지만)끈기를 기르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일종의 재사회
화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어디서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하이! 하면서 손을 든 채
다가가면 그 사람은 뭐라고 생각할까...orz


약을 먹으면서 침묵의 기도

제일 오랜 친구는 탄산리튬.

그 외에 약의 부작용을 막는 약물들이 어울리면서 한가득 양의 약이 내 손에 들린다.
물을 마시면서 잘 먹고는 있는데 가끔 목에 한 두알이 걸릴 때가 있어서 물을 엄청 마시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내가 약을 먹는건지, 약이 나를 먹는건지 알 수가 없다.

이 놈의 약의 연쇄고리는 언제쯤 끝나게 될까. 물론 내 병이 전보다 호전되어야 가능한 이
야기 겠지만. 이젠 자신이 없다. 검색하다보니 여러 사례에서 병과 평생을 함께 하며 약을
복용하면서 살아가는 보고가 꽤 많았다. 힘만 빠진다. 빨리 낫고 싶다. 이제는 정상적으로
살고 싶다.


사랑은 모르는 사람 침묵의 기도

바로 나.

첫사랑도 못해본 사람.
이성 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연예 밸리에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봤지만
이해 되는 글이 없어.

하긴 가져본 적이 있어야 이해를 하지.
연예가 궁금해서 연예 밸리의 글을 읽었지만
궁금증만 늘어가는게 현실.

언제 내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는걸까.
이런 말하면 주위 사람 모두 나를 병신이라고만 한더라.
왜 병신이지(...)

근데 연예하면서 기쁜 글들은 올라오지 않고
헤어지거나 그 연인을 잊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만 가득.
그러면 아예 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인생의 반쪽을 그냥 날리는 셈이라 큰 손해인가.
나의 뇌부분 어디가 맛이 가버린건가.
모르겠다.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여자사람친구도 딱히 가져본 기억이 없다.
할머니, 외할머니, 어머니, 고모, 숙모, 여동생, 이모, 사촌누나, 사촌여동생...
그 외에는 딱히 접해본 여자가 없어.

어 이상하네, 여자란 뭐지?
남자인 나는 가까운 관계 밖에 있는 여자말고는 이야기 해본 적이...
다른 사람이 나보고 병신이라고 말한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부네요 찰나의 순간

마음도 같이 싱숭생숭

비닐로 만든 문들도 마구 떨며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부모님은 어제 일찍 딸기를 따고 포장을 끝내고 납품까지 하셔서 그런지 여유로워 보이십
니다. 하지만 그 놈의 딸기는 다시 자라날겁니다. 그리고 비웃으면서 날 다시 따보라지 하
며 우리를 기다리겠죠.

여유로운 하루네요. 딸기 안 따러가도 되고 일은 없고 점심식사 후에 아버지가 조금 불안한
드라이버 실력으로 합천을 돌아보지 보지 않겠는가 라고 하시면서 기운차게 출발했지만 네
비게이션도 없이 이리저리 길을 찾으시는 모습도 좀 불안하고 어제 내린 눈 덕분에 빙판길
이 되어있을 곳이 많아 그냥 조금 근처에 가는 정도로 그치고 돌아오면서 마트에 들러 과자
를 좀 사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과자분이 부족해서...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 요즘 따뜻한 옷을 입고 나가시길. 감기 걸리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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